이대호 오랜만에 손맛… 3경기 무안타 침묵 깨고 시즌 3호 홈런

입력 2014-04-30 02:52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올 시즌 3호 홈런으로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깼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1-2로 뒤진 7회초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오른손 선발 니시 유키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지난 23일 니혼햄전 홈런 이후 6일 만이다.

이대호는 25∼27일 세이부와의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앞선 1회와 5회 두 타석에서는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최근 15타석 무안타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4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3-5로 뒤진 9회초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세번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3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15일 라쿠텐전 이후 14일 만에 터진 시즌 7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다. 1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를 2루로 보낸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로 교체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