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등 세계교회도 ‘세월호 참사’ 위로 메시지

입력 2014-04-30 03:13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일본 인도 등 세계 각국의 개신교 교단과 기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위로와 소망, 기도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8일 50여 해외 협력교단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도를 요청, ‘함께 기도하겠다’는 응답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캐나다연합교회(UCC)는 회원 교회에 한국을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회신했다. UCC는 “‘한국 진도에서 슬픔에 빠져 있을 부모들과 겁에 질려 있을 학생들, 친구나 가족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주님께서 힘을 달라’는 내용의 기도문을 발송했다”며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을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함께하시기를 UCC 내 모든 교회가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제자교회(CCDC)는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부모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며 “그리스도 안의 형제·자매로서 우리가 항상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전해왔다. 독일복음선교연대(EMS)의 아시아·인도담당 국장 루츠 드레셔 목사는 “EMS의 모든 스태프는 최악의 참사로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개신교연합교회(UPCF) 호주연합교회(UCA) 파키스탄장로교회(PCP) 대만장로교회(PCT) 태국그리스도의교회(CCT), 동티모르 필리핀 일본 인도의 연합기관 등에서도 메시지를 보내왔다.

WCC도 지난 23일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 명의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번 사고로 순수한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소식이 전 세계 WCC 회원 교회에 전해졌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