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어린이날 선물은 창의력 키우는 책이 가장 좋아

입력 2014-04-30 02:43

이제 며칠 지나면 어린이날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해 줄까 고민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며칠 전부터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고민을 하다 책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5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이 든다.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게 하며 지혜를 얻게 해 주는 데는 책만큼 좋은 것이 없다. 독서는 자녀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자양분 역할을 한다.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유산은 책이라는 말도 있다. 어릴 때 읽은 글 한 줄이 아이들의 푸른 미래가 되어 줄 것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게임기 대신 부모의 사랑이 담긴 책 한 권을 선물해 주는 것은 어떨까.

이상명(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