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젊은이 일자리 해결해야 저출산 문제 극복 가능

입력 2014-04-30 02:43

젊은이들의 결혼 연령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 문제다. 10여년 전만 해도 서른이 넘으면 노총각, 노처녀라 불렀는데 요즘은 남자는 30대 중반, 여자는 30대 초반이 돼야 겨우 결혼한다. 이로 인해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자녀수도 갈수록 줄어 이제는 가구당 1.2명도 출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결혼하기가 어렵고 자녀 양육하기가 쉽지 않음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부모로부터 독립할 나이에 직업이 없으니 독립이 어렵고 변변한 소득이 없으니 결혼은 엄두도 못 낸다. 설사 결혼을 하려 해도 비용이 만만찮다. 집값은커녕 전셋값도 마련하기가 어렵다. 이러다 보니 그저 세월을 한 해 두 해 보낼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이 태반인 것이다.

저출산으로 노동력이 줄어들면 나라 전체의 경제도 활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정치권은 젊은이들의 고통을 자기 자식의 일처럼 고민하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여건이 돼야 출산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우도형(창원시 의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