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지역경제 효자

입력 2014-04-29 14:49

[쿠키 사회] 2014 화천산천어축제가 지역경제 발전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2014 산천어축제를 평가한 결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축제 기간 지역에서 71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2014 산천어축제는 지난 1월 4일 개막, 8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고 같은 달 26일 폐막했다.

강원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외지방문객 1인당 지출비용은 5만4374원으로 방문객의 총 지출액은 710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생산유발효과 806억원, 소득유발효과 161억원, 고용유발효과 1606명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은 경기·인천지역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28.9%를 차지했다. 재방문객 비율은 2013년 35.3%에서 48.7%로 13.4% 늘었다.

축제 기간 외지 방문객 48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교통혼잡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으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전체 응답자 중 43.1%가 화천까지의 국도 4차선 확장을 꼽았다.

강원발전연구원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산천어축제는 이미 발전단계 상 최고점인 성숙기에 도달했으며 앞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주민 화합과 결합으로 톡톡 튀는 화천만의 문화적인 요소를 강화해 ‘화천스타일’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산천어축제는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군민이 원하는 축제가 돼야 한다”면서 “민·군·관이 협력해 나간다면 지역발전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