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품 AS 편해진다… 관세청, 전국 12개 전문업체 지정

입력 2014-04-29 02:54

관세청은 공인기관인 ‘무역관련 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전국 12개 애프터서비스(AS) 전문업체가 양해각서(MOU)를 맺어 소비자들이 병행수입품의 AS를 불편 없이 받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병행수입이란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진 회사가 수입하는 외국 상품을 다른 수입업자도 들여와 싸게 파는 것을 뜻한다. 관세청은 병행수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된 불만인 AS문제가 이번 MOU 체결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개 AS업체는 서울 5곳, 경기 3곳, 부산 2곳, 대전 2곳이다. 관세청은 TIPA 병행수입분과 홈페이지(www.tipa-pis.org)와 관세청 관계기관에 AS업체를 공고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병행수입품 통관인증표지(QR코드)에도 AS업체 정보를 넣어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세청은 레저용품·유모차 등 다양한 품목의 AS업체를 발굴해나가는 한편, 내년엔 TIPA에 ‘병행수입품 AS 지원센터’를 설치해 AS 관련 상담과 업체 소개 등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AS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