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등 5개국 60개 단체 음악극 한자리에…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5월 9일 개막
입력 2014-04-29 02:31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5월 9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야외공연은 모두 취소하고 실내공연과 전시만 진행한다. 5개국 60여개 단체의 다채로운 음악극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을 휩쓴 창작뮤지컬 ‘해를 품은 달’로 선정됐다.
해외 초청작 가운데 프랑스 아자르 컴퍼니의 ‘매직더스트’는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동화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정적인 클래식 음악과 재즈, 스윙, 탱고 등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폴란드 오폴레 극장의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현대적이고 도발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해 러시아 ‘골든 마스크 어워즈’에서 주연상 등을 받았다.
전래동화를 음악극으로 재현한 ‘선녀와 나무꾼’, 판소리 ‘수궁가’를 퓨전국악밴드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고래야’도 볼만하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넷 렛’은 예술성과 정통성을 자랑하는 러시아 타캉카 극장의 개관 50주년 기념무대로 이번이 첫 해외투어 공연이다. 러시아의 저항시인 예브게니 옙투셴코의 삶과 작품을 소재로 시·음악·무용이 결합된 무대다(031-828-5892).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