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한기총 “유병언 구원파·오대양 사건 철저 수사를”

입력 2014-04-28 02:43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27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자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교주인 유병언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오대양 사건 재수사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성명서에서 “유씨는 그릇된 교리로 성도들을 미혹함으로써 예장 통합과 합동 등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원파와 관련해 1987년 오대양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졌다면 오늘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대양 사건을 재조사해 의혹을 밝혀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지난 25일 ‘구원파 유병언 교주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기독교를 빙자해 성도를 속이고 사채와 헌금으로 재산을 증식해 부를 누리고 있는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상현 유영대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