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대구 관광버스업계 타격… 전세버스운송조합 대책회의
입력 2014-04-27 15:28
[쿠키 사회] 대구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대구 전세버스업계가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전세버스조합에 따르면 지역경기 침체와 6·4 지방선거 때문에 절대수요가 축소된 가운데 세월호참사 여파까지 겹쳐 대구지역 전세버스업체 50여곳 2000여대 전세버스 중 80% 이상의 계약이 전면 취소됐다.
교육부가 관광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1학기 수학여행만 취소하고, 창의적 체험과 현장체험 학습은 일정대로 진행하라고 했지만 일선 학교들이 방어적 차원에서 차량을 동원한 행사 자체를 모두 취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대구전세버스조합은 분석했다.
이에 대구전세버스조합은 28일 지역 전세버스업체 대표들과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위기 탈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전세버스조합 관계자는 “1998년 IMF 경제위기, 2009년 신종플루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전세버스업계는 숙박 등 관련 업계와 함께 극심한 침체현상으로 연쇄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