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행사는 취소… 고양국제꽃박람회 5월11일까지 개최
입력 2014-04-25 19:14
[쿠키 사회] 2014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를 비롯한 일체의 이벤트성 문화예술 행사를 취소하고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호수공원 일원에서 차분하게 진행된다.
꽃박람회재단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에 잠겨 있는 국민정서를 고려해 애초 취소까지 검토했으나 국제행사로서 국가적 신인도 및 국내 화훼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비즈니스와 관람 위주로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의 화훼 관련 행사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산업 활성화와 농가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우수 해외 바이어 12명을 초청해 놓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133명의 화훼 관련 인사와 약 1만명의 국내 화훼 관계자가 참가해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2월 국내외 참가 신청을 마감했으며, 각 업체에서는 참가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특히 해외 각지에서 오는 전시 화훼류는 지난 19일부터 속속 도착해 검역과 통관 절차를 마치거나 진행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이봉운 대표이사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애도 분위기에서 조용하게 비즈니스 위주의 개최하겠다”면서 “관계 단체와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25일 일반 관람을 공식 시작했다(031-908-7750~4).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