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향응 제공' 의혹
입력 2014-04-25 16:23
[쿠키 사회]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이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경북 안동시장선거에 출마하는 이삼걸 예비후보(무소속)는 “새누리당 권영세 안동시장 후보 등이 현역 통장을 앞세워 향응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북도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23일 오후 8시쯤 안동시 송현 2주공아파트 부녀회 회의실에서 권 시장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구두로 경로당 신축과 관련된 선심성 약속을 하고 음식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진상조사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모임은 송현 2주공아파트 현 통장인 이모씨와 장대진 경북도의원 후보 부인인 손모씨가 주선하고 부녀회 임원과 주민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모임에서 이모 통장은 ‘다른 후보가 올지도 모르니 불을 끄고 기다리자’고 제안, 불을 끄고 있다가 3명의 후보들이 참석한 뒤에야 불을 켰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세월호 침몰에 따른 선거운동 자제 국면 속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공천 확정자들이 보란 듯이 주도한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이 후보 측 선거사무장 명의의 고발장을 팩스로 받았다”며 “사실관계부터 파악한 뒤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