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도 급락… 5일 새 14.5% 내린 56.5%

입력 2014-04-25 03:02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과정에서 급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24일 제기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진도 방문 직후인 지난 18일 71.0%까지 상승했으나 이번주 들어 67.0%(월), 61.1%(화), 56.5%(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현재 시점에서의 평가와 함께 국정을 잘 수행해 달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상승했던 것도 진도 방문을 계기로 구조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소망이 담겼던 것인데 이후 실망이 커서 하락한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21일 발표한 4월 셋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 전주보다 상승한 64.7%였고 특히 박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과 만난 다음 날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전국 성인 2511명(응답률 5.9%)을 대상으로 지난 14∼18일 실시된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 포인트였다. 리얼미터는 매주 월요일 주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4월 넷째주 결과가 집계되기도 전에 대표가 직접 중간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