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잃은 아픔 함께합니다… 세월호 피해자·가족 위한 성금 릴레이

입력 2014-04-25 03:56

배우 김수현(26)이 세월호 침몰 참사로 고통 받는 학생과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3억원을 기부했다.

24일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오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3억원을 전달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김수현이 피해자들께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심리치료 등을 통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학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김수현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부터 상당한 심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왓퍼드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9)도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이날 1억원을 기부했다.

박주영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하고 자녀를 잃은 학부모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며 “작은 마음이지만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중하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에 이어 박주영 팬클럽 회원들도 5월 초까지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부금을 모금한다.

그룹 엠블랙 멤버이자 배우인 이준(본명 이창선·26)도 사회복지모금회를 통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