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쌀 섞어 팔고 일본산 돔 국산 둔갑
입력 2014-04-25 02:13
경북의 한 농산물 도매상은 올 초 중국산 참깨 268t(38억원 상당)을 국내산 포대에 옮겨 담는 소위 ‘포대갈이’ 수법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팔다 적발됐다. 수도권의 유통업체는 중국산 쌀 660t을 국내산 쌀과 섞는 방식으로 원산지를 속였다. 제주의 한 횟집에서는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잘 팔리지 않는 일본산 활벵에돔 10㎏(130만원 상당)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다 단속에 걸렸다. 충남의 횟집에서는 중국산 활가리비 5㎏(4만5000원)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렸다.
범정부 불량식품근절추진단은 올해 1분기 불량식품 단속 결과 식품위생법·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식품제조·판매업체 6871개를 적발하고 식품위해 사범 4481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식품에 의약품 성분을 넣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원료를 쓰는 등 죄질이 나쁜 22명은 구속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