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글로벌 리더로 뜬다-LG] 에너지 솔루션·친환경 車부품 올인

입력 2014-04-25 02:10


LG그룹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솔루션 및 친환경 자동차 부품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본무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신사업은 일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 있게 키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집중한다. 특히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전북 익산과 충북 오창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구축한다. LG화학은 자사가 생산하는 2차 전지를 적용해 익산 공장에 23㎿h, 오창 공장에 7㎿h 등 총 30㎿h 규모의 ESS를 상반기 내에 설치하고 7월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는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1VC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인천캠퍼스는 하이브리드 차량부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모터를 활용한 구동 부품, 전동 컴프레서를 활용한 공조 시스템 등 차량용 핵심 부품과 친환경 기술 개발 역할을 중점 수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모터에서 LED 조명까지 다양한 자동차부품, LG화학은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LG하우시스는 자동차의 각종 내외장재 및 원단 생산, LG CNS는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 및 자회사를 통해 카 셰어링 사업을 펼치는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LG는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의 R&D 시설투자와 함께 인재확보에도 주력한다.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하게 될 첨단 R&D 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도 올해 중반에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