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글로벌 리더로 뜬다-아모레퍼시픽] 中·美·佛 3대 축에 집중… 2013년 28% 성장
입력 2014-04-25 02:39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선보인 뒤 꾸준히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축한 것은 90년대 초부터다.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중흥기를 맞았다. 현재 북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중화권, 일본 등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고 특히 중국, 미국, 프랑스를 3대 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문화·경제적 유사성과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권역을 계속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전망도 밝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말 매출 5399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27.8%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29.1%,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64.1% 성장해 해외 사업을 이끌었다. 수출액도 총 1억500만 달러(1100억원, 2012년 7월∼2013년 6월 기준)를 돌파해 지난해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으로는 최초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나아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본사와 해외법인 간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 체계를 바꿨다. 지난해 68주년 창립기념식에선 ‘원대한 글로벌 브랜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도약하자는 비전도 발표했다. 세계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