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5일] 예수님, 삭개오를 부르시다

입력 2014-04-25 02:06


찬송 :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528장(통 3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9장 1∼10절


말씀 : 예수님의 공생애 3년이 끝날 때쯤이었습니다. 인류의 속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 되시기 위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며 여리고성을 통과하십니다. 그 여리고성에는 삭개오라 하는 키 작은 한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지나가시다가 잠시 서시더니 곧장 고개를 들어 돌무화과나무를 쳐다보는 것이 아닙니까.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예수님의 음성은 삭개오의 영혼 속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의 음성은 곧 영이고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이, 땅에 보내진 하나님의 유일한 구원이 삭개오에게 임했던 것입니다. 삭개오는 주님의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말씀에 사로잡힌 삭개오는 돌무화과나무에서 내려와 기뻐하며 예수님을 모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이요 중생입니다. 구원과 중생의 증거는 기쁨과 영접입니다. 예수님의 부름 안에서 우리의 죄 짐이 사라집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영접을 받습니다. 그는 주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전적으로 이질적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구원의 감격에 들뜬 삭개오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여기 뭇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냉혹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을 경험한 적이 없어 보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참 교회는 예수 만난 기쁨이 있는 교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예수 믿고 구원받는 모습을 보는 것이 교회의 제일 큰 기쁨입니다. 자신이 구원받아 온 세상 어떤 것보다 기뻐한 경험이 있는 사람, 그가 참된 신자입니다. 그는 다른 형제들이 예수 믿고 회개하고 구원받는 것을 제일 기뻐합니다. 우리 교회는 죄인들이 회개하고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오는 곳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삭개오는 주님 앞에 서서 서원합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나이다.” 삭개오는 지금 율법 차원에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율법으로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를 믿고 변화됐습니다. 그는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하나님의 크신 일을 보았고 느끼고 결단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리고의 성도 삭개오를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거듭난 구원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죄인들이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십시오. 그들이 주께 돌아오는 것을 기뻐할 뿐 아니라 그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길이 되도록 우리 자신의 삶을 그들 앞에서 깨뜨립시다. 예수님은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그 주님의 일에 기쁨으로 섬깁시다. 그 주님의 일을 성취하는 도구가 됩시다.

기도 :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처럼 우리 삶에도 기쁨과 섬김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