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식품 전용 첫 시범매장 운영
입력 2014-04-24 03:52
롯데백화점이 23일 본점 지하 식품관에 식품 전용 팝업스토어(시범매장)인 ‘더 푸드 웨이브’를 열었다. 기존에 패션과 인테리어 관련 팝업스토어는 있었지만 식품 관련 팝업스토어 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66㎡ 규모의 팝업스토어에 입점하는 업체의 시설 공사비를 지원하는 한편 운영 기간도 1∼2개월로 늘릴 예정이다. 통상 식품 매장의 경우 조리에 필요한 시설 설치비용이 비싸고 전기도 많이 쓰기 때문에 다른 백화점들도 설치를 기피해 왔으며 설치하더라도 운영 기간을 1주일 정도밖에 주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식품 업체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팝업스토어 설치를 결정했고 설치에 따른 공사비까지 지원하게 됐다.
첫 입점 브랜드는 미국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르도’, 제주 명물인 ‘오메기떡’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줄 서서 사먹는 간식인 ‘경성고로케’, 이탈리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길거리 간식인 ‘차오칩스’ 등 4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최신 식품 브랜드를 빠르게 선보이고 협력업체는 테스트 매장을 운영해볼 기회”라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