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4일] 봉사하는 왕과 그 백성들

입력 2014-04-24 02:15


찬송 : ‘기도하는 이 시간’ 361장(통 48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2장 12∼31절


말씀 : 처음 거둔 열매는 언제나 나중 거둘 열매를 위해 희생하는 법입니다.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열매요 또한 봉사의 첫 열매입니다. 우리는 우리 왕 예수님에게서 우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배웁니다. 우리 하나님은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기 전에 먼저 섬기는 분이었습니다. 먼저 봉사하심으로써 비로소 섬김을 받으시는 분입니다. 섬기고 봉사하는 사람은 공동체 가운데 가장 작은 자가 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섬기는 자가 위대한 자입니다. 이 진리에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셨습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진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봉사하는 유기체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교회를 세상 나라처럼 기구화된 조직으로 오해합니다. 교회가 만약 권위를 가진 권위조직 체계라면 교회의 직분은 섬기는 직분이 아니라 섬김을 받는 직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교회를 섬기는 것,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직분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섬기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의 몸 된 교회 공동체는 섬깁니다. 섬기는 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성도들은 누구나 섬기는 자입니다.

오늘 본문은 지체에 대하여 첫째, 하나님은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주셨다고 합니다. 둘째, 몸의 더 약해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다고 합니다. 셋째,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바울 사도가 결론적으로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기구화된 조직이 아니요 유기체인 한 생명으로 된 몸이니라. 누구든지 주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상에 봉사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봉사의 기능에는 아무런 구별이 없느니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생명으로 연합된 한 몸이라는 것, 이것이 교회에 대한 가장 귀한 진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 됨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도 연합도 봉사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하나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 되었으므로 우리는 열심히 서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왕은 어떻게 봉사하셨습니까? 첫째, 우리 왕께서는 섬김에 있어서 때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봉사하셨습니다. 둘째, 우리 왕께서는 자신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미루지 아니하셨습니다. 우리 왕은 군림하는 왕이 아니고 봉사하는 왕입니다. 따라서 그의 백성들도 군림하는 백성이 아니요 나누고 봉사하는 백성입니다. ‘얼마나 나누고 섬겼는가. 구원받은 몸으로 얼마나 일했는가’. 오직 이 기준에 따라서 높임을 받습니다. 상급을 받고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섬김의 모범 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생명으로 연합된 한 몸임을 믿게 하시고 섬김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