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슬픔·분노… 뉴스에 너무 몰입 마세요

입력 2014-04-23 02:36


세월호 참사를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하는 요즘 슬픔, 분노,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특히 과거 가족이나 친구를 사고 등으로 잃은 경험이 있다면 더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대형 재난을 맞아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 등을 정리한 ‘세월호 사건을 겪는 국민들을 위한 정신건강 관련 안내문’을 발표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하던 일에 몰두하는 것은 권장되는 반면, 뉴스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게임·술 같은 중독행동을 반복하는 건 피해야 한다.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의학회는 2주 이상 눈물이 계속 나오거나 불면, 식욕부진, 체중변화가 나타나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 잦아지면 전문가 도움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