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 곧 공개
입력 2014-04-23 02:30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활성화를 위해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한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은 지난 18일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IM)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방형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만든 스마트홈 프로토콜(SHP)을 곧 공개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가전업체부터 솔루션 회사, 칩셋 제조 업체까지 다양한 회사가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2∼3년 내에 스마트홈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 스마트홈’은 안드로이드 4.0 이상 운영체제(OS)를 갖춘 스마트폰으로만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타이젠 OS 기반의 삼성 기어2와 기어핏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스마트홈 서비스는 당분간 삼성전자 제품에서만 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타사 제품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하는 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구상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의 미래는 ‘나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집’이다. 생활습관에 따라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스스로 주요 기능을 실행하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개인 정보는 서버에 저장할 계획이 전혀 없고, 고객이 동의하는 서비스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장을 맡고 있는 MSC의 역할에 대해 “삼성전자의 훌륭한 하드웨어 제품이 출시될 때 제품에 ‘삼성다운’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수원=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