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하던 인부 열차에 치여 숨져
입력 2014-04-23 02:37
지하철 1호선 독산역에서 스크린도어 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 노모(26)씨가 작업용 열차에 치여 숨졌다.
노씨는 22일 오전 3시1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선로에서 ‘자살방지용’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다 작업용 열차에 충돌하며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노씨는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도중 숨졌다.
코레일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16명은 당시 독산역에서 상·하행선으로 나눠 지난 7일 완공된 스크린도어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었다. 노씨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 움푹 파인 공간에서 작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전사가 스크린도어 점검 일정은 통보받았지만 보통은 승강장에서만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로에 있는 노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