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슬픔’ 동참… 치의협·연예인·스포츠 스타 줄이어

입력 2014-04-23 02:22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배우 차승원(1억원) 야구선수 김태균(5000만원) 대한치과의사협회(치의협·2억원) 배우 김보성(1000만원)이 기부에 동참했다. 김태균은 “2년 전부터 청소년들을 위해 야구꿈나무 교실 운영했는데 청소년 피해가 커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세월호 피해 지원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 3만여명이 기부에 동참한 치의협은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남윤철 교사의 아버지가 치의협 회원”이라며 “더욱 깊은 애도의 뜻을 갖게 돼 회원들이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배우 주상욱도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작업 및 유족지원금으로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그가 출연한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출연진도 드라마 종방연 비용을 아껴 400여만원을 구세군에 전달했다. 김보성은 “자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침몰 순간부터 지금까지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더 큰 금액을 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배우 장미인애도 이날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으며,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 소속 김재호 선수는 재난재해 전문 구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성금 1000만원을 냈다.

문수정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