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제일교회 위임목사에 예장 통합 평양노회, 조인서 목사 인준

입력 2014-04-23 03:28


예장 통합 평양노회는 21일 경기도 광주 서울장신대에서 열린 제180회 정기노회에서 조인서 목사를 서울 강북제일교회 위임목사로 허락했다(사진). 이로써 조 목사는 총회와 노회에서 인정하는 강북제일교회 위임목사가 됐다. 황형택 전 목사가 “예장 통합 재판국이 목사 자격과 강북제일교회 당회장 지위를 박탈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예장 통합 총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지만 교회법상 위임목사가 결정됨에 따라 강북제일교회는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평양노회는 회의 시작부터 조 목사의 인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황 목사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은 “임시노회장 사임 이후 대리당회장 선임, 위임목사 청빙 과정에 법적 문제가 있다”며 “조 목사의 위임목사 청원서를 노회 임원회에서 반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조 목사 지지 세력은 “조 목사의 위임목사 청빙이 원만하게 진행됐으며, 교회 안정과 회복을 위해선 청빙이 꼭 필요하다”며 맞섰다. 양측은 밤 10시까지 격렬한 논쟁을 벌인 끝에 가부를 물어 조 목사를 인준했다.

광주(경기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