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서 또 AI 의심신고

입력 2014-04-22 11:52

[쿠키 사회]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충북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의 거위 사육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작업이 22일 이뤄진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거위 7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전날 “거위가 일부 폐사하고 활력도 떨어졌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거위가 AI에 감염됐다는 의심 신고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AI 감염 여부는 23일에 나올 예정이지만 도방역대책본부와 진천군은 22일 인력을 투입해 예방적 살처분에 나서기로 했다. 이 농가 인근 1㎞ 지점에는 미호천이 흐르고 있고 최근까지 철새가 이곳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거위 사육 농가에는 이미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도 방역대책본부는 AI 감염이 확진되는 대로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안쪽의 위험지역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위험지역 내에서는 4개 농가가 닭 21만5000여 마리, 1개 농가가 오리 3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진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