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시장 맞춤형 가전으로 공략
입력 2014-04-22 02:19
동부대우전자는 18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유명 관광지인 바랑코에서 ‘2014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망꼬라 냉장고’와 ‘마추픽추 세탁기’(사진) 등 현지에 특화된 가전 신제품 40여개를 선보였다. 페루는 동부대우전자의 주력시장인 중남미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다.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45%, 47%로 1위다.
망꼬라 냉장고는 수질이 나쁜 페루 소비자들을 겨냥한 디스펜서 양문형 냉장고다. 냉장실의 생수 저장케이스에 담긴 물을 워터펌프로 냉동실에 보내 냉수·얼음을 제공한다. 망꼬라는 페루 북쪽의 깨끗한 바다 이름이다. 마추픽추 세탁기는 페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문양을 새겼다.
행사에는 페루의 양대 백화점인 ‘사가’와 ‘리플레이’, 최대 가전양판점 ‘루비’ 등의 주요업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2011년부터 현지음식 조리기능을 갖춘 ‘쉐프 페루아노’ 전자레인지, 나스카 문양 냉장고·세탁기 등 현지 특화가전을 내놓으며 매년 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페루는 중남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5%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국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