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교육청, 1학기 수학여행 중지키로
입력 2014-04-22 03:22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학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올 1학기에 수학여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모든 교육청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미 예정된 수학여행을 취소한 데 따른 위약금 등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서 항공사·여행사·숙박업소 등에 학교 측과 원만한 합의를 보도록 유도하고 위약금을 물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도교육청은 또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수련활동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가 현장체험학습 운영 시엔 운송 담당자와 프로그램 담당자가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계약조건에 명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여름방학 체험학습에 대비, 수련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는 한편 학생들이 단체로 선박이나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유의해야 할 안전 매뉴얼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