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 달 착륙 이끈 존 C 후볼트, 하늘나라로 비행
입력 2014-04-22 03:49
1969년 미국 우주탐사선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항공 우주공학자 존 C 후볼트가 향년 95세로 타계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볼트는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이던 미국 메인주 스카보로의 양로원에서 지난 15일 숨을 거뒀다고 후볼트의 사위가 전했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은 후볼트에 대해 미국과 소련 간 우주 진출 경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과 무사 귀환을 이끈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61년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은 “10년 안에 인류를 달에 착륙시켰다가 무사히 귀환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소련이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한 해였다. 소련은 57년 인류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 후볼트는 암살당한 케네디 대통령의 달 착륙 약속 이행에 앞장섰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