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예술대, 청소년 요리강좌 ‘굿셰프 프로젝트’ 개설
입력 2014-04-22 03:47
백석예술대학교가 서울 구로구 경인로 큰사랑교회와 함께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요리 강좌 ‘굿셰프(Good Chef)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굿셰프는 백석예술대 외식산업부 학생들이 창단한 동아리다. 요리대회 출전을 목적으로 모인 학생들이지만 지난해부터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굿셰프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외식산업부 교수와 학생들에게서 한식과 양식 등의 다양한 조리법과 제빵기술을 배운다.
첫 수업은 지난 5일 시작했다.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8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외식산업부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각각 20여명씩 참여해 4개조로 나눠 수업마다 정해진 메뉴를 조리한다. 멘토를 정해 청소년들이 외식산업부 학생들에게 언제든 조리법에 대해 물을 수 있다. 8주간 조리하는 메뉴는 까르보나라떡볶이와 참치김치주먹밥, 초콜렛과 참치카나페, 오므라이스와 고구마맛탕, 피자와 롤케이크 등이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잔치국수를 만들고, 종강파티 겸 체육대회를 연다.
백석예술대 외식산업학부 윤경화 교수는 “프랑스에서 유학할 당시 한인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귀국 후 꼭 교회를 돕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마침 전공인 요리를 통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제자들과 참여했다. 이 일이 전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큰사랑교회 박혜성 목사는 “굿셰프 프로젝트는 이번이 세 번째로 이를 통해 요리에 관심 있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교회를 찾아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1,2기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청소년들 중에는 진로를 확정하고, 제과고등학교나 대학교 외식산업학부에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