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간접흡연 노출시간 1년 사이 42% 감소
입력 2014-04-21 15:22
[쿠키 사회] 서울시민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1년 사이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만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금연도시 서울사업’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실외 공공장소 및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전체 간접흡연 노출시간이 7.5분으로 2012년(12.9분)보다 5.4분(4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지난해 전체 간접흡연 경험률은 88.6%로 2012년(90.8%)보다 2.2%포인트 줄었고, 특히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51.7%로 전년(65.8%)보다 14.1%포인트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2012년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정책에 따라 자치구와 합동단속, 시민금연 환경감시단 운영, 단속요원 증원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횟수는 0.9회로 전년과 같았다. 가장 많이 간접흡연을 경험하는 장소로는 길거리가 54.9%로 가장 높았고 버스정류소(21.8%), 건물입구(17.4%), 공원(3.6%) 등이 뒤를 이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술집(56.3%)에서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음식점(18.3%), 건물 옥외연결 계단 및 입구(12.9%), 직장 건물 내(6.1%) 순이었다.
공공장소 금연구역 확대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8%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내년 모든 음식점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실외 금연구역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