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바다숲' 조성에 90억 투입

입력 2014-04-21 15:20

[쿠키 사회]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강영실)은 동해연안에 발생하고 있는 갯녹음 치유를 위해 6개소에 사업비 90여억원을 투입,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바다숲 조성지역은 강원 양양 물치 202㏊, 강릉 주문5리 88㏊, 경북 포항 삼정3리 37㏊, 포항 방어리 45㏊, 울릉 태하리 91㏊, 부산 용호동 62㏊ 등 6개소 525㏊에 달한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수산자원사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 수산자원 및 연안 생태계 회복 중요성 증대,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국제적 공조의 중요성 증가 등 국내외적 여건에 힘입어 전국 연안 3만5000㏊에 바다숲 조성을 통한 건강한 연안 생태계 복원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정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해역 특성을 고려한 해조류 이식 대상종 선정, 기후변화 대응 감태, 모자반 바다숲 확대, 단년생 유용 해조류의 전략적 활용 등 대상 해조류를 해역별 특성에 적합하도록 선정해 조성하고 있다.

조성방법은 해조이식용 어초 개발 및 해조이식, 수중저연승, 모조주머니, 종묘부착판, 부착기질개선을 통한 조성면적 확대 등이다.

동해지사(지사장 이채성)는 올해 동해안 6개소에 대규모적인 바다숲 조성과 함께 2011~2013년 조성한 동해안 12개소에 대해 3년간 성게, 군소 등 조식동물 구제 작업, 해조보식 등 조성관리를 실시해 이식해조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도함과 동시에 효과조사 등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병행, 효율적인 바다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해안의 경우 테마별 특성화 바다숲 조성을 위해 동해안 도루묵 산란장 확보를 위한 바다숲 조성, 동해 천연 해조장 보호 및 복원에 의한 바다숲 조성도 함께 실시한다.

공단 관계자는 “바다숲 조성 및 체계적 관리를 통해 연안 생태계 복원 및 어업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바다숲을 이산화탄소 흡수원, 해조류바이오매스 공급원으로 활용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