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회 부활절 예배] 부활절 선언문 “한국 사회 평화·건강한 발전 생명 존중하는 일 적극 참여”

입력 2014-04-21 02:31

2014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하고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교회는 자신의 미래를 위한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교회의 힘은 크고 높은 교회당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으로부터 나옵니다. 지금은 성장일변도를 거침없이 달려온 한국교회가 경건과 절제를 통한 숨고르기를 할 때이며, 교회 개혁은 시급한 당면과제입니다.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내어주는 세상의 빵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빵이 된다는 것은 다양한 봉사활동, 인권의 옹호, 정의의 실천, 사회제도의 개혁, 창조세계의 보전 등 공정하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일에 적극 참여함을 의미합니다.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합니다. 전쟁이나 대결은 하나님의 창조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한반도의 불화는 전쟁세대의 참혹한 경험에 견줄 만큼 힘겹게 삶의 분투를 이어가는 젊은이들에게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설 것입니다. 하나님과 세상의 화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뤄졌듯 교회를 통하여 남과 북의 평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교회의 희망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세상의 희망이 여기에 있습니다.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