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주의-복음주의-교회연합-국제적 대학… 도약하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입력 2014-04-21 02:10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총장 김영욱)가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196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아-태평양 전도대회’에서 아세아 교회지도자들은 아세아 복음화를 위해 신학대학원 설립을 결의했다. 이 계획에 의해 국제적이고 복음주의적이며 교회연합적으로 문을 연 대학이 바로 ACTS다. 지난 40년 동안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해온 ACTS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사역자들을 양육해온 자랑스러운 한국복음주의 신학의 요람이다.
ACTS의 교육이념은 신복주의와 복음주의로 출발한다. 여기에 초기 학교설립목적대로 아세아 복음화란 기치를 내걸어 각 나라의 유능한 복음일꾼을 초청, 전액장학생으로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ACTS가 내세우는 교육목적은 신학연구와 현장지향적 학습을 통해 선교중심의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이미 이 학교 졸업생 상당수가 세계 곳곳에서 복음의 리더로 기독교지도자가 되어 있다.
또 ACTS는 이 학교 과정을 마친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복음사역자 및 선교전문가, 기독교지도자가 되도록 다양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오랜 신학교육과정에서 얻은 선교적 네트웍과 인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정교수가 28명이나 되는 우수한 국내외 교수진들의 강의도 학생들이 학구열을 불태우는데 힘이 되고 있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 되는 특성화 프로그램
아세아의 복음화를 위한 노력은 학교측의 노력은 외국인학생 유치에 아주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난다. 더 많은 학생들이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외국인 유학생(석,박사과정)의 학위과정(영어 전용강좌)은 외국인 유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유학생 전원에게 버스, 기숙사 이용료, 식사 등도 100% 무료제공해 편의를 돕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한국학생과의 교류를 통한 문화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교회연결을 통한 한국교회문화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달 세계지역연구와 문화이해를 위한 기도회가 열리는 것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만의 특징이다. 국가별·지역별로 현황을 발표하고 이해하며 기도를 통해 모두 하나가 되자는 것이 그 취지다.
‘VISION 2020’ 통한 청사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의 동향은 급변하였고 현대 사회의 교육환경 또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중·단기 발전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미래지향적인 교육의 조건 및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국제적 선교중심대학으로 위상을 굳건히 확립하는 것에 핵심 목표를 두고 있다. 선교지향적인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하여 ACTS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시대의 요구를 잘 반영하는 질 높은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ACTS 기획처장 김준수 교수는 “장기적으로 연구지원 체계를 강화해 우수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 함으로 누구나 원하는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학내분위기 조성에 신경쓰고 있다”며 “국제협력체제를 강화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제언어교육의 다양화를 통해 ACTS만의 핵심역량을 더욱 공고히 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개교 40주년 맞이하는 아세아연합신학대, 그리고 앞으로의 40년
초교파 교단으로서 어느 교단에 구애 받지 않고 교계의 여러 시야로 바라보며 학생을 가르친지도 벌써 40년이 흘렀다. ACTS는 앞으로 이런 대학의 장점을 살려 신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여러 교회 및 단체와 협의하면서 목회자와 기독교 지도자를 길러내는데 힘쓸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선교학과, 기독교학과였던 학과명을 2015학년부터 선교문화복지학과와 기독교교육상담과로 새롭게 개칭하여서 교육, 상담, 복지 그리고 선교전문가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 대학으로서 앞으로의 40년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영국기도선교
지난해 교수, 직원, 학생 포함 약 230명이 영국선교를 위해 영국 웨일즈,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 11개 지역에 퍼져 땅밟기 사역을 감당했다.
한국의 수많은 대학들이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이 ACTS 영국기도선교 프로젝트는 2013년 봄학기신앙수련회 강사로 온 최남수 ACTS 이사장의 제안으로 첫 시동이 걸렸다.
오랜 준비와 기도를 통해 비전을 확인한 일행은 여름방힉을 이용해 11개 조로 나뉘어 영국 전역을 커버하며 하모니를 이뤘고 연일 계속되는 기도사역은 한국교회 기독청년들의 열정을 통해 현지 영국교회들에 신앙도전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후 모두 조들이 런던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채플에 모여 ‘한국과 영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기도회’는 영국기도선교의 하이라이트로 영국 개신교 지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3조는 현지 교회에 동역해 150시간 릴레이기도를 했고 6조는 길거리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통해 복음을 전했고 9조의 콘월드 사역은 현지신문에 크게 나기도 했습니다. 대영제국의 문화가 살아있지만 영적으로 잠든 유럽의 심장부를 우리 학생들이 뛰어들어 생명력 있는 복음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장에 함께 갔던 최남수 이사장은 “ACTS인들의 기도선교가 한 때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했던 영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을 재점화 시키는 첫 장을 열었다”며 “영국교회가 이 기도의 열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ACTS에서 게속 기도팀을 파송하고 선교를 협력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교 40주년을 맞은 ACTS는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이 되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발을 뻗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불어 매년 더 많은 외국인학생들이 입학할 예정이고 해외대학과의 교류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선교대학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의 미래가 크게 기대된다.
양평=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