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 설교]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입력 2014-04-21 02:07
누가복음 24장 1∼7절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의 유가족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는 모든 국민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하루속히 많은 인명이 구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모처럼 한국교회가 연합해 부활절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와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남북통일이 앞당겨지기를 기원합니다.
인류역사상 놀라운 사건이 세 가지 있다면 ‘예수님의 탄생’과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돌아가심’과 ‘예수님의 부활’의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은 중요한 사건이지만,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을 완성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진도 앞바다의 저분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산 소망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부활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죽음도 의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인류역사상 죽음을 이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담도 땀을 흘리다 죽었습니다. 모세도 느보산에서 죽었습니다. 에녹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죽음을 맛보았습니다. 석가도 80세에 죽었고, 마호메트도 62세에 죽었습니다. 불로초를 구하던 진시황도 49세에 죽었습니다. 죽음은 사정이 없어 과부의 독자도 아끼지 않고 신랑의 신부도 돌보지 아니합니다. 죽음의 권세는 만민을 무덤 속으로 던져버립니다. 그래서 죽음은 만인에 공도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저들에게 동일한 부활과 영생을 약속하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그의 생애가 무덤 속에서 끝났다면, 바울 사도의 말처럼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며 우리 믿음도 헛되고,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도대체 어떠한 분이십니까. 목마른 자에게는 생수가 되시고, 나그네에게는 길이 되시고, 신부에게는 신랑이 되시는, 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분이 여기 나오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다음에 여러분과 저에게 주신 선물이 다섯 가지 있습니다. 첫째, 평강을 주셨습니다. 불안과 슬픔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평안을 얻었습니다. “너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눅 24:36) 둘째, 성령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여 숨을 내쉬시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아라.”(요 20:22) 이 부활절 아침에 성령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사죄의 특권을 주셨습니다. “너희가 뉘 죄던지 사하면 사하여 질 것이요. 뉘 죄던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요 20:23) 넷째, 선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한국교회에서 세계로 나간 선교사가 2만명인데 앞으로 5만, 10만명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섯째, 대속과 부활의 확신을 주셨습니다. 부활의 선물, 여러분과 저도 흠뻑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할렐루야! 아멘.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