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금연 성공 주민에게 포상금 최대 30만원 지원
입력 2014-04-20 11:26
[쿠키 사회] 서울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인센티브로 포상금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연환경 조성 특별회계설치 조례안’이 지난 18일 구의회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46.1%인 관내 성인남성 흡연율을 2018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9%대로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다.
구는 금연구역 흡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5만~10만원)를 재원으로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인센티브(포상금)를 제공한다. 구 금연클릭센터에 금연서약을 하고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준다. 이어 1년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경우 10만원 상당의 노원문화예술회관 및 관내 영화관 관람권을 지급한다. 또 2년 동안 금연에 성공하면 추가 지원금 10만원을 준다. 다만 주민등록상 노원구민이어야 하며 금연등록 및 성공판정 시 평생 1번만 지급한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보건소 내 금연사업팀을 신설하고 ‘금연도시 노원’ 프로젝트를 총괄토록 했다. 현재 2명인 흡연 단속직원도 5명으로 늘리고, 금연율 향상을 위해 권역별(상계·중계·월계) 금연클리닉센터에 금연상담사 4명도 충원·배치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금까지 정부나 대다수 지자체 금연정책은 단속 위주로만 그쳐 실효성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면서 “전국 최초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특별회계설치 조례안이 마련돼 주민들의 흡연율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이 줄어들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