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한국의 판정논란 제소에 “금메달 돌려줄 생각 없다”

입력 2014-04-18 02:50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러시아 빙상연맹이 한국의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판정 결과에 대한 공식 제소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아이스쇼 준비에 한창인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정하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돌려줄 생각이 없다”면서 “한국인들만 이 문제를 거론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국인들은 김연아가 항상 1등하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2등을 하니 화난 것 같다. 나는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고르쉬코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한국 측이 왜 제소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르쉬코프 회장은 자신의 아내가 포함된 심판 구성과 관련해 “(한국 측이) 심판 구성을 문제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만이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도 즉시 항의할 수 있지만 당시 한국 측은 물론 불만을 표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