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비극까지 악용… 해도해도 너무한 ‘스미싱’

입력 2014-04-18 02:41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영상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사진)가 발송되고 있다고 17일 주의를 요구했다. 이 문자는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현황 동영상’이란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를 포함하고 있다.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구조현황.apk)이 내려받기 된다. 악성앱은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을 탈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로 교체 설치토록 유도한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국민의 관심이 급증한 점을 노려 스미싱 문자를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을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피해신고 방법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