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에게 희망주는 기업들
입력 2014-04-18 02:15
SK그룹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만 뽑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자리를 만드는가 하면 시각장애인에게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의 IT 계열사인 SK C&C는 장애인 30명을 선발해 ‘희망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희망 인턴십은 인턴 채용에 앞서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IT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SK C&C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교육생 30명을 뽑았다. 6월 말까지 교육을 마치면 9월 중으로 인턴 선발과정을 거친다. 인턴을 마치면 연말에 있을 정규 신입사원 채용과 연계해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999년부터 15년째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IT 챌린지 대회’를 열고 있다. 2011년 9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도서·뉴스·잡지·생활정보·재활정보 등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개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개방했다. 현재 5만4891건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사랑 글 모음대회’를 94년부터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대회 참가 대상을 시각장애 학생으로 변경했고, 지난해부터 특수학교의 지적·자폐성 장애학생으로 확대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취약계층 고용을 늘리기 위해 올해 장애인 직원 6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분기별로 최대 15명까지 장애인 직원을 뽑을 방침이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96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명은 슈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등 관리자 직급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