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명된 15개 교단 조건 없이 해제
입력 2014-04-17 15:0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7일 제25-3차 임원회의를 열고 예장 대신과 개혁선교, 합동진리 등 제명된 15개 교단을 해제했다. 또 한국외항선교회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기독교연합회 등 9개 단체도 제명에서 풀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를 비롯 김요셉 이정익 김윤기 조성기 최귀수 박남수 박중선 목사 등 제명된 12명을 일괄 해제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지난 해 12월 제출한 한기총 임원 사임서는 반려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하나가 되자고 하면서 제명 단체 및 제명자에 대한 해제가 없다는 말을 들어 왔다”며 “여러 문제가 있지만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화합을 위해 조건 없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이날 대표회장의 임기를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변경하는 정관개정안도 논의했다. 차기 대표회장부터 적용되는 이 안은 정관개정위원회를 거쳐 다음 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한기총은 이날 전국상인연합회(회장 전병호)와 업무협약을 갖고 국내 4000여개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대한민국사랑회(회장 김길자)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4일 제기한 소위 ‘담배소송’에 대한 지지단체 명단 사용을 허락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