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계의 아카데미상 ‘올해의 마술사상’ 받아… 유호진씨 역대 최연소 기록

입력 2014-04-17 02:22


동부산대는 세계마술연맹(FISM) 세계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마술사 유호진 (22·매직엔터테인먼트 2년·사진)씨가 미국 할리우드 오르페움 극장에서 매직캐슬의 마술예술학회가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직캐슬의 마술예술학회는 1년에 한 번씩 다양한 활동을 한 마술사들에게 여러 종류의 상을 수여하는 마술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그중 최고의 영광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동을 한 마술사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마술사상’으로 데이비드 카퍼필드, 랜스 버튼, 류첸 등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마술사 36명에게만 주어졌다. 아시아인은 유씨를 포함해 류첸(중국), 프린세스 덴코(일본) 등 3명이 수상했다. 유씨는 데이비드 카퍼필드 등 모든 수상자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수상자다.

유씨는 2012년 세계마술연맹 세계대회에서 64년 만에 아시아인 최초로 무대마술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이 대학 류경화 총장은 “유럽과 미국 중심의 세계 마술계에서 아시아 특히 한국 출신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다시 한번 한국 마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