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오픈 4월 17일 티오프… ‘마스터스 경험’ 이창우 2연패 노린다
입력 2014-04-17 02:07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이창우(21·한국체대)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장타왕’ 김대현(26·캘러웨이)과 김태훈(29)의 호쾌한 드라이버샷 대결도 펼쳐진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17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가을에 열리던 대회가 일정 조정에 따라 상반기로 옮겨 시즌 개막전이 됐다.
이창우는 작년 9월 이 대회에서 쟁쟁한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고,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201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이창우는 컷 탈락했지만 프레드 커플스, 웹 심슨(이상 미국) 같은 스타플레이어들과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에 맞서는 프로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0년 상금왕이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이 우승컵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김대현은 올 시즌 미국 PGA투어를 노크했으나 Q스쿨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대회가 펼쳐지는 웰리힐리CC는 2009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맛본 추억의 코스다.
지난해 보성CC 클래식에서 첫 승을 장식한 2013 KPGA 장타왕 김태훈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들 간에 벌어지는 장타 대결도 새로운 볼거리다. 2012년 군 제대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과 지난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김도훈(25),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33·SK텔레콤), ‘베테랑’ 강욱순(48)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