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7일] 참으로 가슴 아프게 하는 것들
입력 2014-04-17 02:34
찬송 : ‘내가 예수 믿고서’ 421장(통 2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54장 4∼8절
말씀 :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크리스천이 주인이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최소한의 표현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만민 중에 선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으로 변해 하나님의 안식일조차 무시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억도 않는 주님의 백성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선 사랑하는 자기 백성에게 징계의 매를 내리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을 맞아 바벨론이란 나라에 70년간 포로생활을 하게 됩니다. 왜 꼭 70년입니까. 예레미야는 그 이유를 역사 속에서 그들이 무시했던 안식년들을 헤아려 그렇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안식일은 주님을 기억하고 쉬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고, 안식년은 1년간 온 땅을 휴경하면서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대하 36:21).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왕국의 정치에 재미를 들였고 하나님 없는 문화 건설에 정성을 기울입니다. 하나님의 땅에 살면서 그 은총은 잊어버리고 스스로 왕 노릇, 주인 노릇한 것입니다. 이런 인간의 도전에 하나님은 스스로 하나님임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무시했던 안식년 70년을 정확하게 지키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 땅이 70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없으므로 안식을 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70년간의 포로생활, 3대를 걸쳐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고국에 돌아왔을 때 예루살렘은 황폐화됐으며, 유대 땅은 광야처럼 버려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들이 처한 현실을 볼 때 탄식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자기 죄를 용서하셨는지 모호해졌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좁아질 대로 좁아져 불신앙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오늘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집니다. 주님의 말씀은 첫째,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모든 상황을 주도하고 장악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안심하고 나를 믿으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우리의 죄 또는 우리 조상의 죄 때문에 당하는 징계가 이미 끝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의 징계가 인간이 보기에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가슴 아파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죄로 고생하는 것보다 구원의 때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주님께서는 과거가 용서됐다는 것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사람의 용서와 다릅니다. 하나님은 과거를 용서하시되 잊어버리십니다. 그래서 새로운 미래가 가능하도록 새 힘과 용기, 자유를 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의 가슴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맙시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 같이 연약하고 어리석은 소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새로운 삶의 걸음마를 시작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죄 사함의 은혜를 굳게 믿음으로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준태 목사(송도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