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여객선 침몰지 통화량 급증…이통사 통신설비 긴급 확충

입력 2014-04-16 12:22
[쿠키 IT] 승객 476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해당 지역의 통화가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통신설비를 긴급히 강화했다.

KT에 따르면 16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의 이동통신 트래픽이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트래픽 증가 원인은 탑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가족이나 지인들의 전화가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트래픽이 일시에 집중되면 망 과부하로 통신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KT는 이에 따라 사고 현장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관매도와 하조도에 3G와 롱텀에볼루션(LTE) 채널 자원을 2배 이상 증설했다.

KT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 추이를 보고 필요할 경우 설비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거차도 기지국의 용량을 증설하고, 진도항에 이동기지국을 긴급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장애를 예방하기 트래픽 분산 장비를 확충했으며 이동기지국 투입을 준비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