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미용실 김정은 희화 포스터 北 대사관 강력 항의 받고 철거
입력 2014-04-16 01:18
영국 런던에서 한 미용실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소재로 한 광고 포스터를 내걸었다가 북한 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철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스터는 사열 중인 김 위원장의 상반신 사진을 배경으로 ‘머리가 엉망인 날엔(Bad Hair Day)?’이라는 문구 아래 4월 한 달간 남성 커트 요금을 15% 깎아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에서 최근 남자 대학생들에게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깎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언론 보도에 착안한 홍보 전략이었지만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과 마찰을 빚은 끝에 내려야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은 데일리메일 홈페이지에 실린 문제의 광고 포스터.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