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0개 도시서 북한 구원 위한 ‘고난주간 연합 촛불기도회’

입력 2014-04-16 03:03


서울기독청년연합, 통일소망선교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통일광장기도연합’ 회원 500여명이 14일 서울역 광장에서 고난주간 연합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북한 구원과 한국 교회의 갱신을 위해 기도했다.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탈북여성의 간증영상을 상영한 뒤에는 기도소리가 더 커졌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대표 손인식 목사는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이 걸어 나올 때까지 기도하고 행동하는 크리스천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는 “한국교회가 말기암 환자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고난주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성전부터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부산역과 대구역, 충남 당진 버스터미널, 울산 태화로터리, 강원도 원주체육관 앞,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아오테오 광장 등 국내외 20개 도시에서 기도가 이어졌다.

통일광장기도회는 독일의 월요기도모임을 모델로 2011년 10월부터 매주 열리고 있다. 1981년 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월요기도모임은 9년간 촛불 기도회로 이어지면서 결국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