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1일 첫 ‘관광주간’… 1000여곳에서 할인행사

입력 2014-04-16 03:02

5월 초 ‘관광주간’에 맞춰 전국 관광지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1000여곳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관광주간(1∼11일)에 244개 지방자치단체, 23개 정부 부처·기관, 1168개에 이르는 관광업소가 동참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관광주간은 봄과 가을(9월 25일∼10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다.

근로자의 날·어린이날·석가탄신일이 이어지는 1∼6일은 유례없는 황금연휴로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다. 지자체들은 가족 나들이에 좋은 이 기간 동안 강원 지역 호수축제인 ‘물레길 페스티벌’ 등 107개 특별 관광프로그램 및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또 경복궁 등 4대 궁과 국립박물관, 수목원을 포함한 관광시설은 개방시간 연장과 함께 무료개방 및 입장료 할인행사에 나선다.

여수 오동재를 비롯한 전국의 숙박업소 251곳은 숙박료 최대 6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코레일은 관광전용열차 20∼30% 특별할인 혜택을 준다. 음식점, 쇼핑점, 공연장 등 관광업소도 입장료와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대폭 할인해준다. 아울러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항공기 1717편이 증편되고 KTX 운행이 87회 늘어난다. 또 시외·전세버스 600여대도 투입돼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

문체부는 관광주간에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에 근로자 휴가 사용을 장려하도록 요청하고, 정부 부처 장·차관과 기업 대표 등도 여름휴가를 관광주간에 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통영·무주·제천 지역 학교 49곳이 시범적으로 자율휴업에 들어가고, 이들 학생을 위한 맞춤형 체험 여행·학습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관광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를 통해 주요 여행상품과 예약정보는 물론 할인쿠폰도 다운받을 수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