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태권도원 고가 입장료 물의

입력 2014-04-15 02:48

미완성 상태로 문을 연 태권도원의 단순 입장료와 프로그램 이용료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권도원을 운영하는 태권도진흥재단은 무주군 설천면에 들어선 태권도원 입장료로 대인 6000원(청소년 5000원, 소인 4500원)을 책정했다. 입장료를 내면 T1경기장을 비롯한 전망대와 셔틀버스, 태권도 박물관, 전통체력수련 등 7가지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서 태권도문화공연을 보려면 대인 1만원, 체험관 태권 배틀 영상공연 3000원, 체험관 Yap 체험에 7000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 결국 이를 모두 이용할 경우 최고 2만6000원이 있어야 한다. 어린이도 2만2500원을 내야 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단체(20인 이상) 입장의 경우 성인과 소인 구분 없이 각 1000원을 할인해 줄 예정이다. 이로 인해 할인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17%, 20%, 22%로 들쭉날쭉 하다. 단 무주군민과 외국인, 태권도인(단증 소유자) 등은 30% 할인된다.

이 같은 이용료 책정 과정에서 태권도진흥재단은 전북도 혹은 무주군과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