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연체땐 이자폭탄, 선납땐 혜택 없어
입력 2014-04-15 02:53
신용카드사들이 카드 이용대금 연체 시에는 연리 30%에 육박하는 고율의 이자를 고객에 물리면서도 대금을 미리 납부할 경우에는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 가운데 KB국민, 하나SK, NH농협, 스탠다드차타드은행카드는 최고 연체이자율이 연리 29.9%로 가장 높다. 다른 카드사들도 연체 기간에 따라 21.0∼29.5%의 연체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목돈이 생겼거나 각 카드사에서 할인이나 포인트 혜택 부여의 기준으로 정한 월별 결제액을 맞추기 위해 결제일 이전에 대금을 납부(선결제)할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카드사에서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출시된 카드 상품 가운데 선결제 시 혜택을 주는 것은 현대카드의 ‘제로카드’가 유일하다. 이 카드는 고객이 카드를 이용한 뒤 5영업일 이내에 대금을 입금하면 해당 금액의 0.3%를 추가 할인해 주고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