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크리스천 초대합니다”… 서울 낮은예수마을교회, 5월 7일부터 ‘평화인문학 아카데미’

입력 2014-04-15 03:22

2011년 설립된 서울 신촌 대학가의 작은 교회가 매년 2차례 청년 평화 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서울 낮은예수마을교회(김영식 목사)는 다음달 7일부터 한 달 간 제5회 ‘평화인문학 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평화를 일구는 마을’이라는 이름의 아카데미는 교회가 개척 초기부터 한국의 대학·청년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교회는 젊은이들이 한반도의 통일 문제에 큰 관심이 없다고 보고 이들을 평화와 통일의 사역자로 양성해야겠다고 판단했다. 교회는 창립 1년 후인 2012년부터 매년 5월과 1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훈련원과 함께 평화인문학 아카데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분쟁의 중심에서 평화를 외치다!’를 주제로 다음달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신세계관에서 진행된다. 김재명 프레시안 국제분쟁 전문기자, 양기호 성공회대 일어일본학과 교수, 국경선평화학교 대표 정지석 목사, 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 강의한다.

아카데미에서는 정서와 가치, 담론, 습관 등 인간의 전 영역에서 평화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인다. 각 기수별로 공동체를 만들어 독서 및 밥상 모임 등을 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청년·대학생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아카데미의 주요한 목적이다. 참가자들은 매회 여름과 겨울에 평화봉사기행을 떠난다. 올해 평화기행지는 현재 미정이다.

김영식 목사는 “분쟁의 현장에서 어떻게 간절히 평화를 외칠 수 있는지, 또 우리와 깊은 관계가 있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 구현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생생한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