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 고국 초청합니다… 기감 여선교회, 최근 3년간 기금 1억여원 마련
입력 2014-04-15 02:44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여선교회전국연합회(여선교회)는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기감 소속 선교사 자녀 15명을 대상으로 한 고국 방문 프로그램을 연다. 경제적 여건 등 척박한 해외의 선교 환경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선교사 자녀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갖고 선교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다.
14일 기감에 따르면 기감 여선교회는 기감 소속 선교사 부모와 중·고교생 자녀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한국을 한 번도 찾지 못한 자녀들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된 선교사 자녀들은 항공료와 체류 비용을 지원받아 한국의 선교 유적지와 고궁, 비무장지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기감 여선교회는 이 프로그램을 열기 위해 최근 3년간 1억여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기감 관계자는 “선교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고 역량을 갖춘 선교사로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국 방문 프로그램을 계속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감 여선교회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의 꿈의교회(김학중 목사)에서 제82회 여선교회 전국대회를 열었다. ‘감리교 여성 내일을 디자인 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 전국의 기감 여선교회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기감 여선교회 회장 이규화 장로는 “헌신과 봉사, 기도의 열정을 통해 모두가 같은 선교 비전을 꿈꾸고 연대와 일치, 화합의 꽃을 피우자”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